[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R)의 북한인권 서울사무소가 23일 문을 연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개소식이 23일 사무실이 입주하는 서울 글로벌센터 빌딩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와 COI가 지난해 2월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인권 피해자 등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자료 축적을 위해 현장 기반 조직을 설치할 것을 권고한 데 따라 추진돼왔다.
OHCR은 탈북자들과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민간단체가 가장 많은 한국을 최적의 입지로 보고 그동안 한국 정부와 작업을 벌여 이번에 서울에 현장사무소를 열게 됐다.
유엔 소식통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현장사무소장을 내정했고, 5~6명의 직원 선발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한국 정부는 지난달 현장사무소 설치를 위한 교환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법률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또 사무소는 최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개소를 예고했다.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개소식에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드 대표는 개소식 다음날인 24일 연세대학교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포함해 포괄적인 인권 문제를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의 서울 설치에 반발하며 위협해온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에도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미국의 각본에 따라 주권국가를 의도적으로 모해하기 위해 꾸며낸 불법적인 기구”라며 “서울에 사무소 문이 열리는 것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