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인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황선홍호가 이라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서 고영준의 결승골로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앞서 오만을 3-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뒀다.

   
▲ 지난해 9월 열린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출전 당시 고영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친선대회는 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해 2경기씩 치른 뒤 순위 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연승한 한국은 29일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허율, 홍윤상, 최강민, 권혁규, 정한민, 장시영, 박창환, 이상혁, 조현택, 박규현, 김정훈(GK)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 정한민, 최강민, 허율 등이 번갈아 슛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라크의 반격에 위험한 순간도 잇따랐으나 김정훈 골키퍼의 거듭된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이태석, 황재원, 고영준, 홍시우, 백상훈 등을 줄줄이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이라크 골문을 계속 두들기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이 경기 막판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교체 멤버들이 골을 합작해냈다. 후반 43분 홍시후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고영준에게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어줬고, 고영준이 그대로 오른발 슛을 때려 이라크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라크가 5분 주어진 추가시간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를 노렸지만 한국은 끝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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