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5%) 오른 2046.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안도감이 지속되며 상승 출발했다.
다만,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감에 외국인은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81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4억원, 18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17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증권,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보험, 섬유의복, 서비스업, 금융업,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 은행, 건설업, 통신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유통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전력은 나흘만에 3.8% 반등했다. 제일모직과 삼성생명, NAVER, 삼성에스디에스, POSCO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가 2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이 지속되며 장중한때 13만원을 밑돌았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신한지주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5%) 오른 729.9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13일(733.68)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98조3000억원으로 직전 사상최고치였던 197조원(6월 18일)을 넘어섰다.
개인이 324억원, 기관도 4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251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기타 제조, 인터넷, 섬유의류, 기계장비,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금속, 통신장비, IT종합, 반도체, IT H/W, 화학,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종이목재는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카카오와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는 1~3% 대로 올랐고 컴투스도 6% 넘게 상승했다. 키이스트는 화장품 판매 제조사인 SD생명공학 투자 소식에 14%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와 동서, 로엔이 3~4% 하락했고, 파라다이스는 11%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1107.1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