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과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영국까지 전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중부 셰필드시시의 한 극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그린 '낮은목소리(변영주 감독)가 상영됐다.

   
▲ 과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영국에까지 전파했다./사진=SBS캡쳐

이날 셰필드대학 동아시학과와 셰필드 할람대학 인권연구센터의 학생들과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를 관람했다.

1995년 제작된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여성 인권 문제를 확산하는 기여했으며 인권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반에게 소개됐다.
 
이향진 일본 도쿄의 릿쿄대학 교수가 동북아역사재단과 릿쿄대학의 도움으로 '일본군 위안부, 그들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한 영상심포지엄을 통해 이를 영국에 알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틀 동안 상영된다.

이향진 교수는 "전통적으로 영국은 국제 인권 문제에서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곳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전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를 관람한 조지 터너 셰필드대학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에 매우 미묘한 문제인데 이는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많은 인사들이 잘못한 일을 한 과거를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가 명백히 잘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학을 10년간 연구한 그는 "독일 젊은층이 과거 나치가 자행했던 일들을 얘기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일본은 매우 상황이 다르다"면서 "과거를 가르치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 때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누리꾼들은 유럽인들도 일본과 같은 입장이니 효과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아이디 smgxxxxx는 "영국도 일본과 비슷한 짓을 했다. 안될것이다", 아이디 baxxxxxx는 "영국은 일제못지 않은 제국주의 놈들이다", 아이디 gixxxxx는 " 목숨걸고 건너온 난민들을 밀어내고 목숨걸고 다시 돌아가게 만드는 놈들 앞에서 무슨 인권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