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법원이 군인의 휴가 복귀가 27분 늦어도 군무이탈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21일 인천지법 형사12부는 군무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의 육군 보병사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할 당시 11월 2주간의 정기휴가를 받고 부대 밖을 나갔다가 뒤늦게 복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집 근처 PC방에서 군 헌병대에 붙잡혀 27분가량 늦게 부대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휴가 만료시점부터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각에 복귀했다"며 "군형법에는 '상당한 기간 내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군무이탈로 본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군무이탈죄는 이탈 행위가 일어남과 동시에 완성된다"며 "그 이후 사정은 범죄 성립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피고인은 소속 부대의 배려로 휴가기간이 한 차례 늘어났음에도 집 근처에서 붙잡혔다"며 "군 기강을 저해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