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31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3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70포인트(0.97%) 상승한 247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78포인트(0.28%) 오른 2459.94로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481.24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6억원, 20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204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오른 1301.9원에 마쳐 다시금 1300원 위로 올라왔다.

국내 증시는 미국‧유럽의 은행권 위기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그간 중·소형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2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1.94%), LG화학(2.30%), 현대차(1.82%) 등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0.23%) 정도였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4.95%), 비금속광물(3.47%), 의료 정밀(2.84%), 기계(1.72%), 운수장비(1.48%) 등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되면서 전기가스업(-2.81%)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35%) 내린 847.5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5120억원, 13조596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