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용어가 비인간적이며 불쾌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메르스 용어 바로잡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전문의·국어학자·언론인 등 도움을 받아 불쾌감을 주거나 어려운 용어들을 선정 후 순화해 각종 공문서 등에 이를 사용함과 함께 정부에도 사용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가 바꿀 용어는 '격리조치→외출제한조치' '격리해제자→일상복귀 시민' '무단이탈자→임의이탈 시민' '슈퍼 전파자→다수전파 환자' 등이다.
또한 '1:1 모니터링→1:1 밀착보호상담' '24시간 이송전담반→24시간 이송보호팀', '메르스 신고전화→메르스 상담전화' 등으로 각각 바로잡기로 했다.
이어 '00번 환자'는 사물처럼 받아들일 우려가 있어 '00번째 확진 환자'로 순화했다. '슈퍼전파자'는 과도한 불안감 조장을 이유로 '다수전파 환자'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코호트 격리→코호트 격리(병동보호격리)' '음압병실→음압병실(감염차단저압력병실)' 등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용어는 쉬운 용어를 병기하기로 했다.
황보연 시민소통기획관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언어를 사용해 상처받는 분들이 생겨나는 현상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긍정적 표현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