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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거래소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20포인트(0.40%) 오른 2055.1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2.64포인트(0.62%) 오른 2059.60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한때 2068.07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의 향방을 가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려감이 여전했다. 다만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은 비켜갈 것이란 전망이 경계감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특히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추경 편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은 11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1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07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건설업, 은행, 유통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1% 상승했고,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안이 발표된 한국전력은 4.7% 오르며 시총3위로 올라섰다. POSCO도 지난주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 이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3.4%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 진정 여파에 3~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도 올랐다.
반면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NAVER,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4.69포인트 (0.64%) 오른 734.6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 및 2007년 12월 10일(739.19) 이후 7년 6개월 내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금융, 음식료담배, 유통, 일반전기전자, 기타 제조, IT부품, 제약,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섬유의류, 반도체, 제조, 화학 등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건설, 통신장비,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5.8% 상승했고, 동서와 코미팜도 2~5% 올랐다. 메르스 여파로 약세를 보이던 파라다이스가 2.8%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로엔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3원 내린 1098.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