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정의선 부회장이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중국 충칭공장의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오전 당일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4월 헤베이성 창저우 4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해  바 있다.

   
▲ 지난 중국 4공장 착공식에 방문한 정의선 부회장/현대자동차

당초 이번 5공장의 착공식이 열리는 충칭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가벼운 목감기 증세를 보여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최종 조율됐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충칭공장 착공식에서 중국의 내륙개발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200만㎡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만4000㎡ 규모로 건립된다. 2017년 완공되면 중소형 차량과 중국 전략 차량을 양산한다.

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6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폴크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