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신경숙 작가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표절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 입장 밝혔지만 모호한 해명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신경숙 작가는 경항신문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신경숙 작가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표절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 입장 밝혔지만 모호한 해명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YTN 방송 캡처

이어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신경숙 작가는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네티즌들은 해명과 사과 내용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coppe****'는 "신경숙은 사과를 한 게 아니라 '내 비상한 뇌가 무의식적으로 작동을 했지만, 나는 그조차 몰랐고 앞으로도 모르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lys****'는 "신경숙 씨. 표절에 대한 사과글 보니 유체이탈 화법을 썼네. 두루뭉실. 맞는다면 맞고 아니면 말고 뭐 그런?"이라며 모호한 사과글을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inno****'는 "꼼꼼하게 읽어보면 알겠지만 질문의 논점을 계속 교묘하게 피하는 느낌이다. 잘못 인정도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사과해야 넘어갈 거 같으니깐 사과해 줄게…같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one_****'는 "신경숙 뻔뻔해서 질리네"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신경숙 작가는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