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가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로 4연타 메가 히트를 노린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멤버 레이는 컨디션 난조로 포토타임 후 본 기자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스타쉽 제공

앞서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E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이어지는 나르시시즘 3부작으로 '자기 확신과 주체성을 가진 소녀들'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였다. 앨범의 연타석 흥행으로 '4세대 대표 걸그룹', '4세대 최강 걸그룹'이란 수식어도 꿰찼다. 

안유진은 "앞선 세 개의 싱글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4세대 최강 걸그룹이란 수식어 감사드린다. 걸맞은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연타 메가 히트를 이뤄낸 아이브는 데뷔 첫 정규 앨범으로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그룹명을 뜻하는 '아이해브 아이브'라는 앨범명은 아이브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아이브스러운 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다. 

안유진은 "지난 3장의 싱글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11곡 신곡으로 꽉 채워서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안유진의 말처럼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엠'을 비롯해 '블루 블러드', '키치', '립스', '히로인', '마인', '섬찟', '낫 유어 걸', '궁금해', '체리시', '샤인 위드 미'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아이브는 이번에도 '자기애'를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원영은 타이틀곡 '아이엠'에 대해 "주체적이고 희망적인 노랫말을 담아낸 곡이다.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했다"며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스타일리시한 곡이다. 다이내믹한 곡의 화려함과 아이브의 폭발적 보컬이 조화를 이루니 많이 들어달라"고 했다. 

이서와 가을은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를 직접 보여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서와 가을은 "전체적인 콘셉트는 모던 카리스마"라면서 "멤버들의 보컬이 두드러지는 노래다.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뮤직비디오는 상승과 하강의 대비를 강조한 시각적 효과가 특징이다. 가을은 "상승과 하강의 교차도 두렵지 않은 아이브의 자세를 담았다. 정상에 선 아이브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인생에 굴곡이 있듯 모든 이들이 각자의 삶에 자신감을 갖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원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적극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안유진, 장원영은 수록곡 3곡의 작사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안유진은 ‘히로인(Heroine)’에, 장원영은 ‘마인(Mine)’과 다이브를 향한 애정을 담은 팬송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작업에 참여했다. 

안유진은 '히로인'에 대해 "처음 작사에 참여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가사에 써보자는 생각으로 일기를 쓰듯 써봤다"며 "시련이나 고난쯤은 즐겨보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가사가 채택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제게도 정말 의미있는 순간이다"며 "제가 쓴 가사를 멤버들이 부르니까 기분이 남달랐다. 불렀을 때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리즈가 그 부분을 딱 언급해줘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장원영은 "'마인'과 '샤인 위드 미' 두 곡을 작사했다"며 "'마인'은 사랑에 빠진 당돌하고 당당한 소녀의 에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사랑의 주체성과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나라는 이야기를 '애프터 라이크'와 '러브 다이브'에 이어 들려드리고 싶었다. '샤인 위드 미'는 팬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제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가을과 레이는 선공개곡 '키치(Kitsch)'를 포함해 '섬찟 (Hypnosis)', '낫 유어 걸(NOT YOUR GIRL)', '궁금해 (Next Page)' 등 4곡에 랩 메이킹으로 참여해 더욱 확고해진 그룹 스타일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공개곡 '키치'는 지난 3장의 싱글을 통해 보다 확고해진 아이브의 정체성을 강조한 곡이다. '특별해서 다른' 아이브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반전 있는 매력을 통해 이전 감성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통통 튀는 다양한 사운드들을 배합해 짜릿한 쾌감을 전달한다. 

이 곡은 공개 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8개 차트를 올킬했다. 본격 컴백 전 선공개곡으로 음악방송 2관왕에 오르는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원영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성적을 기대하기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공개 전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레이와 함께 '키치' 랩 메이킹에 참여한 가을은 "저희만의 자유로움, 당당함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작사했다. 공개 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리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아이브는 데뷔 후 지금까지 발매한 단 3곡의 타이틀곡으로 ‘음악방송 통산 37관왕’을 차지했다. 또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만 37개다. 이들은 데뷔 2년 차에 국내외에서 총 7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음원과 음반 성과로도 주목 받았다. 단 3장의 싱글 앨범으로 누적 앨범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다. '애프터 라이크'는 발매 첫날 초동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단숨에 100만 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는 2022년에 각종 음원사이트 연간차트 1위에 올랐다. 해당 곡을 기반으로 한 댄스 커버 및 챌린지도 열풍을 일으켜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2022년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으로 꼽혔다. 

아이브는 성적에 대한 기대감보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당당함을 대중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안유진과 리즈는 "듣고 싶은 평가보다 저희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는 큰 영광이다. 이번에는 우리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레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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