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문학평론가인 이명원 경희대 교수가 소설가 신경숙의 1996년작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에 대한 "의식적이고 명백한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 작가회의 토론회 "신경숙 '전설', 의식적이고 명백한 표절"/사진=YTN방송 캡처

23일 오후 서울 마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한국작가회의와 문화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긴급토론회에서 이들은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앞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1999년작 '딸기밭'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도 "작가적 기본윤리와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상당히 개탄할 만한 상황에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경숙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신경숙은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모호한 해명에 네티즌 등은 분노하며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