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50km 율현 터널 뚫려…'반나절 생활권' 실현 앞둬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수서에서 부산과 목포까지 2시간 이내로 도착하는 반나절 생활권이 곧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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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장 50km 율현 터널 뚫려…'반나절 생활권' 실현 앞둬/KBS 뉴스 캡처 |
수도권고속철도 건설구간의 82%를 차지하는 율현터널 관통식이 24일 오전 터널 내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를 잇는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이다. 세계적으로 현재 건설중인 철도터널을 제외하고 운행중인 터널만 비교하면 스위스 알프스의 고트하르트 베이스터널(57㎞), 일본 세이칸터널(54㎞)의 뒤를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길이다.
율현터널은 지하 50m 깊이로 뚫려 수도권고속철도는 물론 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함께 이용하게 된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으로 3조6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도권고속철도가 내년 7월께 개통되면 수서에서 부산, 목포까지 각각 2시간 이내로 운행해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고자 2011년 착공했다. 올해 12월 개통하려다 지반공사 때문에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