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스프레이 장미’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유망 계통의 시장성을 평가를 위해 20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23년 국내 육성 장미 품종‧계통 평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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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레이장미 계통 '원교 D1-401'./사진=농촌진흥청 |
스프레이 장미는 줄기 하나에 작은 꽃이 여러 개 달리는 장미로, 적은 수량으로도 풍성한 느낌을 주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평가회에는 경매사와 수출·육묘업체, 재배 농가, 화훼 장식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 10여 명이 참여해 ‘생산-유통-소비’ 과정 전반을 평가한다. 농진청은 이 자리에서 스프레이 장미 20계통과 스탠다드 장미 10계통 등 새롭게 육성한 30계통과 우수한 품질로 시장성을 인정받은 10품종을 소개한다.
새로 개발한 계통 중 ‘원교 D1-401’은 진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 한 줄기에 꽃송이가 9개 내외로 많이 달리고 줄기가 곧게 자라 재배하기 쉬우며 자람새가 튼튼하다.
또한 ‘원교 D1-411’은 복숭아색과 진분홍색이 섞인 스프레이 장미로, 잎의 색이 진하고 광택이 있으며 꽃 피는 데 걸리는 시간(개화소요일수)이 기존 스프레이 품종보다 1~2주가량 짧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원교 D1-412’은 진한 주황색 스프레이 장미로 꽃송이가 크고 꽃잎 수가 80장 정도로 많으며 생육이 튼튼해 농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가회에 선보이는 우수 계통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장미는 앞으로 농가 실증을 거쳐 3년 안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기존 품종 가운데서는 3품종을 눈여겨볼 만하다. 2022년 개발한 ‘루비레드’는 붉은색 스탠다드 장미로 색이 밝고, 수량성이 1제곱미터(㎡)당 150송이(본) 이상으로 우수하며, 절화 길이가 일 년 내내 70cm 이상으로 안정적이다. 절화 수명도 12일 내외로 길어 유통에 유리하다.
또 2021년 개발한 ‘연모’는 은은한 코랄색 스탠다드 장미로 꽃잎 수가 많고 활짝 피었을 때 꽃잎 크기가 크다. 다른 식물과의 색 조화가 뛰어나 활용도가 높다. 2017년 개발한 ‘핑크샤인’은 연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 꽃송이 수가 많고 꽃송이 크기가 크며 꽃잎 수도 많다. 꺾꽂이 뿌리내림 비율(삽목 활착률)이 90% 이상으로 다른 품종보다 꺾꽂이 번식이 쉽다.
이영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국산 장미는 사용료 부담이 적고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장점이 있다”라며 “우리 장미에 대한 농가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시장성을 갖춘 품종 육성에 더 집중해 수요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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