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IP 확장·신작 MMORPG 출시·야구게임 선전 힘입어 전년비 흑자전환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컴투스그룹이 '캐시카우'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25억 원·278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컴투스홀딩스도 매출 1938억 원·영업이익 101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같은 기간 매출이 66.8% 확대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사진=컴투스 제공

게임 사업은 매출 '1000억 원 클럽'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야구게임 라인업 △제노니아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할 작품으로 꼽힌다. 

이 중 크로니클은 글로벌 출시 25일 만에 3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연내 목표의 30% 수준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선전에 힘입어 최근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탑5에 오른 바 있다.

오는 25일 일본 만화 '원펀맨'과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 컴투스는 작중 활약상과 인기도가 높은 캐릭터 8종 및 보스 '아수라 카부토'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KBO)·메이저리그(MLB) 개막에 힘입어 야구게임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컴투스는 서비스 중인 야구게임들이 올 1분기 매출 300억 원을 시현하는 등 전년 대비 25% 성장했으며, 올해 총 매출이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컴투스 프로야구'·'컴프야2023' 등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제휴 프로모션도 실시하고 있다.

'제노니아'는 리니지라이크의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장에 뛰어든다. 제노니아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으로, 대규모 서버 전투·침공을 비롯한 콘텐츠와 시리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 컴투버스 가상 오피스 비주얼/사진=컴투스 제공

메타버스 전문업체 컴투버스도 올 2분기 중으로 기업·일반 대상의 가상 오피스를 오픈할 방침으로, 최근 유튜브를 통해 업무 공간(팀룸)과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세계 시장에 소개했다.

팀룸은 구성원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생성하고, 회의실에 입장하면 보이스콜이 진행된다.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회의록 기능을 도입, 대화가 자동으로 문서화·공유되는 것도 특징이다. 컴투버스는 로비 내 보드를 통해 회사 소식과 공지사항 등을 볼 수 있고, 출입구는 인사 시스템과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컴투버스는 현재 세부 디자인 퀄리티와 사용감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향후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과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MICE 분야로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하나금융그룹·SK네트웍스·교보문고·교원그룹·TG나래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력 및 콘텐츠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로니클의 경우 글로벌 출시 이후 20여 일동안 일평균 매출이 1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견조한 매출 유지로 제2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며 "현시점 트래픽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고, 크로니클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출시 예정 MMORPG '제노니아'/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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