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반전 되고 있다.
26일 장에세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 무혐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폭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9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급락하며 5월에는 8000원대까지 떨어졌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을 수차례 압수수색하고 사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내츄럴엔도텍으로의 이엽우피소의 혼입 경위를 집중 수사했다.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경계감에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다.
6월달 들어 증시에서 무혐의 루머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했다. 근거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결국 검찰이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결론은 같았다. 여기에 더해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전날인 25일 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확신을 더하게 했다.
검찰의 수사내용이 사전 유출된 것인지 근거 없는 투자자의 소망이 소문으로내츄럴엔도텍, 증시에서 돌던 '무혐의' 소문 결국 사실로 돈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내츄럴엔도텍과 투자자들은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다소 시름을 덜게 됐다.
한 투자자는 "(무혐의 처분으로) 주가가 4만원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