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하철 역내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이른바 ‘바바리맨’이 역무원의 기지로 붙잡혔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승강장에서 한 20대 남성이 지난 13일부터 매일 여성들 앞에서 음란 행위를 벌였다.
역사 안에서 바바리맨이 이 같은 범행을 벌였지만 발빠른 도주로 놓치기를 반복했다.
역무실에서는 승강장 폐쇄회로(CC)TV를 주시하며 범인이 포착되면 즉시 방송으로 역무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지는 16일 명동역에서는 승강장으로 출동하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바바리맨 출동을 직감한 박홍준 부역장(55)은 승강장으로 달렸고 도주한 범인을 쫓아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바바리맨을 붙잡았다.
마라톤을 2차례 완주할 정도 평소 체력 단련을 해온 박씨에게 바바리맨의 음란 행위는 마무리됐다.
경찰은 박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부역장으로서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