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LG전자의 주가가 가전업계 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에 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29일 오전 9시35분 현재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93% 내린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4만785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LG전자는 선진국 프리미엄 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진출과 중국 신규 경쟁자의 진입 등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샤오미는 웨어러블 기기와 공기청정기에 이어 에어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TV 시장 1위 업체인 스카이워스도 TV에 이어 생활 가전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완제품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기존보다 37.6% 낮춘 3370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조158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27.6%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완제품 업계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2분기 영업환경도 1분기보다 비우호적일 것으로 본다"며 "신흥 가전 업체의 약진도 LG전자에게는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