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70% 사수, 한국GM‧쌍용 반등
[미디어펜=김태우기자]글로벌 전략지역의 시장악화와 함께 엔저효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반기 신차를 통한 반등세를 노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 하반기 신차효과를 앞세워 내수점유율 70% 탈환에 도전하고 있고 한국GM과 쌍용차는 신차를 앞세워 하반기 반등에 도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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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쌍용자동차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7개의 신차를 선보이며 70% 점유율 사수를 위한 회심의 일격을 예고했고 한국GM과 쌍용차도 새로운 차종으로 신차효과를 꾀하고 있다.
한국GM은 다음달 1~2일 양일간에 걸친 스파크 신차발표를 통해 하반기 신차전쟁의 첫 포문을 연다.
스파크는 그동안 수 많은 경차들과의 경쟁에서도 굳건히 포지션을 유지해온 차량으로 한국GM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은 차다. 한국GM의 차세대 스파크는 2009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모델롤 국내 경차시장 대표주자인 기아자동차 모닝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4개월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한 티볼리의 디젤모델을 출시하며 티볼리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쌍용차 티볼리 디젤은 르노삼성 QM3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가솔린과 디젤모델에 이어 롱바디와 4륜구동 모델까지 출시가 예상되며 연간 1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이번 하반기 출시되는 7차종의 신차로 70%대의 내수시장 점유율 탈환을 노리고 있다. 먼저 다음달 2일 현대차 쏘나타 1.6터보모델을 시작으로 1.7 디젤과 함께 3분기 중으로 아반떼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 중형 세단인 소나타의 새로운 라인업과 함께 최대 기대주인 신형 아반떼의 출격은 현대차에 많은 전략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6세대 모델로 돌아오는 신형 아반떼는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현대차의 주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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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LF소나타/현대자동차 |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인기의 여세를 몰아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전략을 펼친다. 새롭게 전면 교체된 모습으로 등장할 스포티지는 현대차 올 뉴 투싼의 인기를 이어받아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는 당초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신형 K7의 출시 일정도 앞당겨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한 PHEV 모델과 최고급 대형 세단인 신형 에쿠스도 올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SUV차종의 인기와 함께 싼타페의 놀라운 성장으로 6월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며 “앞으로 나올 LF소나타 1.6터보모델과 1.7디젤을 시작으로 K5, 아반떼까지 새로운 전략이 추가되며 놀라운 결과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