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책조정회의, "싫다고 피해선 문제 해결 안 돼…야당·국민과 소통해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에 대해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이 극심해졌고, 외교 불균형으로 국익 균형이 손상됐으며 정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다”면서 “총체적으로 국민 불안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년은 불균형·불통·불안 3불이 유난히 국민을 힘들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시작할 1년에는 경제와 외교에서 균형을 찾고 소통정치로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월9일 국회에서 열린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불어 그는 “(윤석열 정부는)안보와 복지, 여성, 문화 문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국정 운영 철학과 태도와 방법을 새롭게 바꾸기 바란다”면서 국정 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해 정부 정책에서 배제된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 이어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과 소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 바란다. 소통하지 않으면 단절된다”며 “국민과 소통이 건강한 국정운영을 돕는 최고의 살균제이자 독선, 독단, 독주의 길로 빠질 수 있는 유혹을 막아줄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말하기 위해선 국민과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싫다고 눈 감고, 아프다고 피하면 문제가 없어지지도 해결되지도 않는다”면서 “낮은 자세로 야당과 국민과 소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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