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 인기…아모레퍼시픽 '제로 플라스틱' 스타트업 공개 모집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동물 유래 성분이 함유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뷰티'나 환경에 해로운 원료, 제작 공정, 패키지 등을 최소화한 '컨셔스 뷰티' 등 뷰티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뷰티업계는 이에 발 맞춰 비건뷰티 제품을 출시하거나 친환경 패키지 개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LF, 아모레퍼시픽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가 출시한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 기획세트는 지난 올영라이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올리브영의 라이브커머스 ‘올영라이브’에서 110만 유튜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함께하는 ‘아떼 선 에센스 라이브’가 진행됐다. 아떼는 비건 철학을 소개하고 사용법을 공유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방송의 대표 제품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 기획 세트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3초에 1개씩 빠르게 팔리기 시작하면서 6분만에 1억 원 달성, 방송 시간 동안 총 4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MZ세대의 가치 소비와 컨셔스 뷰티 트렌드가 지속 확산되며 LF 아떼는 올해 들어 매출 성장세가 지난해 대비 약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떼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유통망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진정성 있는 비건 뷰티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지구 보호 활동 전개 등을 앞세워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의 선두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A MORE Beautiful Challenge’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 7년 미만의 제로 플라스틱 분야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면서 환경 분야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A MORE Beautiful Challenge는 환경·사회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 및 투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년 차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제로 플라스틱’을 주제로 △플라스틱 저감·대체·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플라스틱 수거·회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디자인·업사이클링을 통해 포장재의 환경성을 개선하는 스타트업을 중점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5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의 전문 분야 멘토링, 제로 플라스틱 관련 강의, 오픈이노베이션 토크쇼, IR 피칭 컨설팅, 데모데이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되는 밋업데이를 통해 실무자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제1회 ‘A MORE Beautiful Challenge’를 통해 환경 혁신 분야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가 조성하고 운용하는 어모어뷰티풀챌린지 펀드를 통해 포자 배양을 통한 소실 산림 복구 키트를 개발하는 ‘코드오브네이처’, 식품 부산물의 화장품 원료화 기술을 보유한 ‘라피끄’ 에 투자를 완료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에코인에너지’에도 투자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업계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격 경쟁력, 품질 외에 지속가능성의 친환경 제품이 소비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각 업체들도 필수적으로 비건 라인이나 친환경 포장재 상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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