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을 방문한 공무원 일행의 버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지대응팀이 현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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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중국 버스사고 현지대응팀을 급파한다고 2일 밝혔다. |
정부는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이끄는 11명의 사고수습팀을 현지로 급파한다고 2일 밝혔다.
행자부 사고수습팀은 향후 사고 현지에 도착할 사망·부상자 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장례절차와 보상·비용에 관한 협의 및 귀국 절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정 차관은 “가족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일이 처리되도록 하겠다. 피해 공무원이 발생한 지자체와 협조해 가족분들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전날 오후3시(현지시각)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우리 국민은 공무원 9명을 포함 10명, 부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2일 오전 중국인 운전기사가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총 11명이 됐으며 한국인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현재 지안 시내의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 16명 중 중상으로 밝혀진 5명은 이날 오전 일찍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행자부와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전했다.
중국 선양(瀋陽)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영사에 이어 1일 밤 신봉섭 총영사를 지안에 파견하고, 중국 당국과 빈소 설치, 부상자 이송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도로가 좁고 울퉁불퉁했으며 버스가 과속했다는 등의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대책본부, 사고자 가족당 2명씩 경비지원
2일 오전8시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사고 피해자들이 현지로 출국하면서 전북 완주에 설치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자 가족당 2명씩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사고가 가족에게 통보되기까지 4시간가량이 걸린 이유는 중국 정부의 공식확인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렬 실장은 "공무원들이 소속된 시도를 통해 유선으로 확인된 것을 전제로 미리 안내를 한 때가 오후 8시30분이다. 정황을 우선 파악해야 했고,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 여부를 가족에게 알릴 때 신중을 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교육 중 사망·부상 공무원 '공무상 상해' 보상…순직은 미해당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공무원은 각 자치단체로부터 지방행정연수원으로 교육파견 발령을 받아 연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연금법의 공무상 상해 사망 규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또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일행 전원은 A 여행사를 통해 2억원 이내의 여행자보험금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특별히 위험한 공무 수행 중 사망'으로 정의되는 순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현장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