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도 15일 2차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여름철 노동계의 연대투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 한국노총은 지난달 15~30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89.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한노총은 지난달 15∼30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조합원 77만2158명 중 44만254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39만7453명의 조합원이 찬성해 89.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한노총은 정부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일반해고 요건 완화 등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총파업에 돌입하면 총파업이 가결된 사업장 1403곳에서 4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게 된다.

한노총은 총파업시기를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추진 여부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이번 한노총의 총파업 결의는 1997년 이후 18년 만이다.

또한 한노총은 이달 13일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각 지역 노동청을 상대로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연다.

김동만(56) 한노총 위원장은 “총파업 투표로 드러난 노동 현장의 민심이 정부에 정확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총파업 투표 결과를 가지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노총도 지난 4월24일 1차 총파업에 이어 이달 15일 2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양대 노총의 공공과 제조 부문은 오는 4일 각각 대학로와 서울역 앞에서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