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간에 걸쳐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
삼성의 이번 투자규모는 평택 고덕신도시에 조성하려는 산업단지의 3배,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30배, 일반 농공단지 70개와 맞먹는 규모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차로 4.1㎢(125만평) 부지에 7조6천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 삼성그룹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와 전북도는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조성과 인프라 확충, 그리고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 새만금 최적ㆍ전북, 2만명 고용 효과 기대된다.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 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의 최적 입지로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접근성 뛰어난 것도 삼성에 낙점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새만금지구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인 반경 1천200㎞ 이내에 인구 100만 명인 도시가 50여개나 밀집해 우수한 입지적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삼성이 1단계로 조성할 계획인 그린에너지 종합 산단의 투자규모는 7조 6천억 원에 달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군산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7.6배, 23배 많다.
전북도는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2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세수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2,3단계 투자와 고용 규모를 포함하면 총 20조원 이상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