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계속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임시국회 중 추경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정부가 짜온 추가경정예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보다 꼼꼼히 챙겨서 환자나 격리자, 의료인,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부에서 앞으로 감염병이 생길 때마다 정부예산을 조 단위로 쓰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번에야말로 정부의 잘못된 초동대처로 국민에게 불안감을 줬을 경우 국가가 완전 배상하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결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블로그에 '150일의 예산 전쟁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부 제출안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하는 12조 원 중 메르스 관련 예산은 2조5천억 원에 불과하다"며 "국회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야당 지도부급 인사들이 정부 추경예산안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7월 임시국회가 여야 간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