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무탄소 선박 기술 선점·친환경 기술 허브 구축 목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하는 선박 개발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1일 거제조선소 내 1300㎡(약 380평) 부지에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인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올해 본격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암모니아 실증설비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만들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설비는 지난 1년여간 설계를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를 승인 받았으며, 거제시의 제조허가도 취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설비에는 암모니아 선박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들이 모두 갖추어진다.

또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 △독성 중화 장치 △4족보행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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