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원지인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이 휴원 38일 만에 재개원 한다.

6일 평택성모병원은 오전 8시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으며 외래진료도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 진료과는 산부인과 ·정형외과·신경외과 등 모두 13개과에 전문의가 38명이다.

평택성모병원은 지난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같은 달 29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직원 270여명은 5월 20일부터 6월 1일 차례로 자가격리 됐지만 6월 13일 자로 모두 해제됐다. 평택성모병원 입원환자 34명과 간호사 3명 등 모두 37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원지인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이 휴원 38일 만인 6일 재개원 했다. /사진=평택성모병원 홈페이지

병원 측은 "지난달 17일 이미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되어 관련 위험이 없음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받았으나 정부의 메르스 대응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재개원을 연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재개원 준비기간 동안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3차례에 걸친 내부소독, 입원실 환경개선,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한 병원 내 감염 원천차단, 원내 감염관리의 개선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평택성모병원은 '문제'의 8층 병동 등 입원실에 대한 새 단장을 마쳤다.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8104'호 2인실의 경우 환기구도 설치했다. 또 쾌적한 입원 환경을 위해 7∼8층 병동 6∼7인실 11곳을 4인실로 개조했다. 병원 1층 응급실 앞에는 선별진료소 설치도 완료했다.

이기병 평택성모병원 원장은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되신 분들과 격리조치로 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전국에서 감염병에 가장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났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