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잡아 1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올해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김시우는 약 5개월 만에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곧바로 4번홀(파3) 버디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도 잃지도 않았다. 

김시우는 11번 홀(파5)에서 티샷과 세번째 샷이 연이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또 더블보기로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만회할 능력이 있었다.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고, 15번 홀(파5) 버디로 한 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매킬로이가 이날 두 타를 줄이고, 립스키는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김시우와 3명이 공동 1위로 최종일 4라운드를 맞게 됐다.

매킬로이는 통산 24승을 노리고, 립스키는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5명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이뤄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라운드에서 공동 53위까지 추락했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와 3타 차인 임성재도 샷 감각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성현이 이븐파로 공동 42위, 안병훈은 1오버파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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