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미국, 일본, 호주 3개국 국방부 장관이 중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목하며 역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3자 국방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기간 3자 회담을 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전 세계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저항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 규범에 기반한 국제체계를 약화하는 행동을 억제·대항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반대한다면서 영유권 다툼이 있는 지역의 군사화, 해안경비대와 민병대 함정의 위험한 활용, 다른 국가의 해양 자원 탐사 방해를 그런 행동으로 지목했다.
모두 중국이 역내에서 해온 활동으로 3국 장관은 "국제법과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주장과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와 최근 우주발사체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서 역내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3자 협력이 역내 안정 강화에 중요하다면서 여러 영역에 걸쳐 3국 군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국방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