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 달러)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선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데니 매카시(미국·이상 7언더파)에 2타 뒤지며 4위에 올랐다. 호블란이 연장전에서 매카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로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시우는 단독 4위로 시즌 다섯번째 톱10에 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특급대회로 상금이 많아 김시우는 98만 달러(약 12억8000만원)를 챙겼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날 김시우는 4번 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5∼7번 홀 3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9번 홀(파4) 버디를 10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던 김시우는 1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3퍼트를 하며 한 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래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시우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라운딩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샷 난조로 3오버파를 쳐 공동 7위(3언더파)로 떨어졌다.

호블란은 이날 두 타를 줄이며 매카시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호블란은 파 세이브를 하며 파 퍼팅을 놓친 매카시를 따돌리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1000만원)나 된다.

안병훈이 공동 24위(1오버파), 임성재와 김성현은 공동 41위(4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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