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의 새 단장을 기념, 오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막전시 '서울시무형문화재 장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단청·민화·목가구·창호 4개 분야에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장인 4명(양용호·정귀자·김창식·심용식)의 작품을 공개한다.

첫 전시(5월 23∼6월 25일)를 하는 단청장 양용호 장인은 지난 2003년 9월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전국을 무대로 1000여점의 문화재 단청작업을 해왔다.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조계사 대웅전·일주문, 광화문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두 번째 전시(6월 27일∼7월 28일)에서는 40여년간 민화의 전승·보급에 힘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정귀자 장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60여년간 소목 작업을 해온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가구) 김창식 장인의 전시(8월 1일∼9월 3일),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창호) 심용식 장인의 전시(9월 5일∼10월 1일)가 계속된다.

심용식 장인이 창호를 제작한 곳은 창덕궁 인정전, 창경궁 경춘전, 경주 불국사 등이 있다.

전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작품은 구매도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체험전시팀으로 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새로 단장한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열어,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전하고 명맥이 단절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