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줄 세우기식 일제 평가인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을 수동적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학교를 비정상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무한경쟁 속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국가 주도형 일제시험과 평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YTN방송화면

그는 "이 길 만이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시키고 학교문화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학생 개개인의 미래와 꿈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것이 '4·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계기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종전의 '5·31교육체제'에서 '4·16교육체제'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점수로 학생을 규정하고 진학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학생의 삶을 파괴하는 비교육적인 처사이다. 특히 국가가 이를 관장해 일제 시험을 통해 전국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은 반교육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20여년 학교 수업을 지배해온 수능시험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능 대안에 대해서는 "수시전형 확대로 수능 반영률이 줄고 있다"며 "우선 경기도 모든 고교, 모든 대학이 논의하면서 대입방향을 정책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서열화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 서열화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 무력화되게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