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 2년 차에 민생이 피멍 들고 있다”며 정부가 취약계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 위기를) 수수방관해온 정부가 대책을 새우기는커녕 이번에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섰다”며 “세수가 초부자 감세로 절단나니 그 문제 해결점을 서민지원 예산 삭감으로 찾겠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면서 “더 안전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정부가 또 정치가 추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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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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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MZ세대 근심 1위가 ‘먹고사니즘’ 이라는 이야기 있다”며 “서민음식인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4년 만에 최고치 기록하고, 소득 하위 20% 가구의 3집 중 1집이 소득보다 지출이 더 커 빚내서 살아야 하는 적자 가정”이라면서 취약계층의 민생고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고통만 과중시키는 윤석열 정권은 서민과 중산층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하고 있다”며 “참으로 몰염치하다. 비정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확대에 힘 쏟아야 한다는 게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경기불황과 저성장을 타개하려면 세제 분배 기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수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야 대표 회동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 특별한 현안 없이 비공개로 만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국회 로텐더홀 또는 빈 회의실 등 어디에서든지 현재 현안과 어려운 상황들을 타개하기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기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이 여야 대표의 공개 회동을 결단하라고 재촉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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