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층 주거지' 천호3-3구역도 재개발 추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 양천구 옛 '신정뉴타운 1-5구역'이 9년 만에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시는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 신정동 일대(옛 신정 1-5구역)를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하는, 결정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과거 신정뉴타운(신정재정비촉진지구) 1-5구역이었던 이 일대는 지난 2014년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추진 구역이 무더기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때, 합류했던 곳 중 하나다. 

그러나 신정뉴타운 새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한 반면, 대상지 내 주거지는 점차 노후화되고,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재개발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으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지원으로 1년 10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 신정동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지도=서울시 제공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7층 높이 제한이 있는 제2종일반주거지역(2종7층)이 혼재된 용도지역은 일괄적으로 2종 7층으로 상향된다. 

2종 7층은 7층 이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이 지역에는 용적률 250% 이하, 높이 75m 이하의 956세대(공공주택 251세대 포함)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끊어진 녹지·보행축도 연결, 인근 계남근린공원과 보행로가 이어지도록 한다.

단지 내에는 중앙로29가길과 계남근린공원을 잇는 폭 12m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지고, 신정재정비촉진지구를 관통하는 문화가로와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신정동 일대의 주거환경정비가 완성 단계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천호동(천호3-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천호3-3구역 일대는 현재 2종 7층과 2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었으나, 이번에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돼 기준용적률이 190%로 완화되고, 공공기여 등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으면 용적률이 230%까지 높아진다.

기존 151세대가 살던 지역은 최고 24층, 총 468세대(공공주택 107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천호 3-1, 3-2구역과 연계해 공공 체육시설도 들어서고, 천호동 성당·고분다리 시장·천호도서관 등 역사자원과 공간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동선 계획을 수립,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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