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확대간부회의, “방송통신위원장 할 것 아니라 특보도 그만둬야 정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전날 아들 학교 폭력 논란을 '가짜 뉴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더 글로리' 현실판인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너무나 똑 닮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특보가)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렇게 되묻던 이명박 대통령 최초의 핵관 다운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 대표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이렇게 말했던 사람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며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 “학폭 가해자인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여론 떠보기를 중단하고 이동관 특보를 즉각 해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 만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경색된 한중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경제 활로를 되찾기 위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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