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서 "경제특별자치도 약속, 첨단산업에 활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권성동·한기호·이양수·유상범·박정하·노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관계 주요인사와 강원도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 6월 7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대선 과정에서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며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지역을 촘촘히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춘천 공지천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한 송우근 소방교,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시민을 구한 변정우·전중현 의인, 강원도 최초로 700회 이상 헌혈한 이순만 씨, 봅슬레이 국가대표 소재환 선수, 소설가의 꿈을 키우는 장유나 학생 등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여는 기념 퍼포먼스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널리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참석한 도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참석자들과 인근식당 막국수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