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외국인투수 보 슐서를 방출하고 2021년 통합 우승의 주역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체선수로 재영입했다.

kt 구단은 9일 "외국인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kt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4시즌 통산 82경기에 등판해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 시즌에는 KBO리그에서 35년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를 승리로 이끌었고,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경기 등판해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 사진=kt 위즈


2022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kt를 떠나야 했던 쿠에바스는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11경기(선발 9차례)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2021 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에이스 투수다.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 적응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는 최근 5연승 행진을 벌이며 8위로 올라섰다. 쿠에바스의 복귀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슐서는 올 시즌 9경기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62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채 kt를 떠나게 됐다.

쿠에바스는 12일 오전 입국해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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