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은중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아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아쉽게 졌다. 전반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승원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으나, 후반 40분 이탈리아 시모네 파푼디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의 꿈은 좌절됐다. 그래도 김은중호가 '원팀'이 돼 기대 이상 선전을 거듭하며 최초로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은 이탈리아전 패배 후 "좋은 경기를 하고 졌기에. 저도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선수들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해 매우 속상했을 텐데 코치진에게조차 내색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은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100% 이상을 쏟아냈으며 짧은 준비 기간에 비해 높은 집중력으로 대회 내내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였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을 다독였다.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은중호의 대회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전이 남아 있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2시 30분 이스라엘과 만나 3위, 4위 결정전을 치른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 것이다. 3-4위전은 우리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잘 회복하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3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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