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소령의 군 기밀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인 군 검찰은 재외 국방무관들이 보고한 주변국 동향 자료 일부가 중국에 넘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내 소식통에 따르면 군 검찰은 S소령이 넘긴 자료의 일부에 재외 국방무관들이 보낸 주변국 동향 자료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이 자료가 공개된 자료인지, 무관이 수집한 첩보 수준의 자료인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현역 해군 소령의 군 기밀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인 군 검찰은 재외 국방무관들이 보고한 주변국 동향 자료 일부가 중국에 넘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S소령은 2009~2012년 중국 런민대학 유학 중 국제관계 분야 연구소에서 중국 공안기관 요원을 알게 된 후 국제관계와 관련한 자료를 넘겨준 의혹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S소령은 내달 중국주재 한국 대사관 무관부에 무관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다른 소식통은 S소령이 무관들이 보낸 공개첩보 자료에 자신의 생각을 보태 만든 자료를 넘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S소령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관련한 자료를 중국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S소령과 통화한 기록이 있는 다른 기무사 소속 장교 1명을 소환해 공모 여부를 조사한 가운데 아직 S소령 외에는 구속된 장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이달 10일께 S소령을 기소하면서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