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들어 청약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무순위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전국에서 무순위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에 19만 2820명이 신청해 10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에서 7623가구 모집에 11만 7932건이 접수돼 15.5대 1의 경쟁률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비수도권은 159가구 모집에 3800여 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42.7대 1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1763가구 모집에 15만 4000여 건이 신청해 8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월부터 거주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무순위청약 요건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무순위청약 경쟁률은 경기 평택·과천, 세종 등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됐던 단지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무순위청약으로 나온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 4가구에 5만 7434명이 신청해 1만 4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도 1가구 모집에 3926명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