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억 기부금 중 지난해 말까지 226억 집행에 그쳐... 해수부, 허베이 사업 정상화 토론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태안 유류사고 피해 복구를 위한 사업이 조합 운영에 따른 갈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4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문화원에서 ‘허베이 사업’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허베이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약 1만 2000㎘로 추정되는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피해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공동체 복원사업이다. 

이번 토론회는 삼성중공업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민 지원 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금 2024억 원을 배분받아 2019년부터 10년간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으나, 조합 운영과 관련된 내·외부 갈등으로 2022년 말까지 4년간 누적 집행액이 226억 원으로 집행률이 11%에 불과한 상황이다. 

조합은 그동안 갈등 해소 및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현재의 4개 지부 체제를 개별조합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분할 여부 및 시기도 아직 불투명해 조속한 사업 정상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와 모금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조합관계자, 지역주민,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합 분할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피해주민과 지역사회 복원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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