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이마트 드림커머스 인수 승인
"소비자와 쌍방향 정보 기반한 새로운 채널로 성장성 높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TV홈쇼핑 사업에 우회적으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T커머스 시장 진출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에 이어 홈쇼핑 채널까지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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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이 TV홈쇼핑 사업에 우회적으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T커머스 시장 진출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에 이어 홈쇼핑 채널까지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정용신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일 T커머스 업체인 드림커머스의 최대 주주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로 바꾸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신세계의 유통채널 영역은 더 넓어 졌으며 기존 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드림커머스는 리모콘으로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사업을 하고 있다. TV홈쇼핑과 달리 현재는 생방송 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T커머스는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라 차세대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최근 기존 유통업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와 쌍방향 정보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수십 년 간 운영해 온 노하우와 SSG닷컴 등 그룹 내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상품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신세계의 홈쇼핑 진출에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TV홈쇼핑과 티커머스는 채널 위치, 운영 방식이 명백히 다르기 때문에 신세계의 진출이 경계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 현재 상황에선 7월 중순에 오픈하는 공영홈쇼핑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티커머스 관련 승인은 받았다고 하지만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 된 T커머스 시장이 신세계의 진출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국내 T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79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500억원, 내년 7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T커머스 시장에는 'CJ오쇼핑 플러스'(CJ홈쇼핑), '롯데 원(ONE)TV'(롯데홈쇼핑), '플러스샵'(현대홈쇼핑)가 진출해 있고 GS홈쇼핑·NS홈쇼핑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