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2월부터 2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4월 들어서는 소폭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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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2건으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조 5221억 원으로 전월보다 32.3% 늘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금액이 증가한 것은 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다.
권역별로 전월 대비 GBD(강남구, 서초구)와 CBD(종로구, 중구)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금액은 증가한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와 그 외 지역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GBD와 CBD의 거래량은 각각 29건, 25건으로 전월보다 각각 20.8%, 47.1% 올랐다. 거래금액도 GBD가 4877억 원, CBD가 4068억 원으로 각각 57.1%, 488.5% 증가했다. 반면 YBD와 주요 권역 외 지역의 거래량은 각 10건, 58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37.5%,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역시 YBD가 686억 원으로 9.9%, 그 외 지역은 5590억 원으로 19.6% 하락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에서 20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지난달에 이어 거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종로구 16건, 중구·서초구 9건, 성동구·동대문구·서대문구 각 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역시 강남구가 3783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구 3202억 원, 송파구 3167억 원, 서초구 1094억 원, 종로구 866억 원 등의 순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거래량은 6건에 불과했지만,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프라자가 2850억 원에 매매되면서 거래금액이 3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300억 원 이상 규모의 빌딩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에는 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전체 거래 중 76.5%(39건)를 차지했으나,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며 4월에는 전체 거래의 50.8%(62건)로 나타났다.
반면,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량의 경우, 4월 한 달간 11건을 기록하며 그 비중을 늘렸다. 이는 전월보다 4건 증가한 수치로, 2023년 1분기 전체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268건 중 300억 원 이상 거래가 12건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급격하게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이 4월에는 전월과 비슷한 거래량 수준을 유지하며 저점을 다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아직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거래 회복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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