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8일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2명의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이로 메르스 치명률이 17.6%에서 18.8%로 높아졌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77번 환자(50·여)가 지난 7일 숨진 데 이어 이날 오전 133번(70) 환자가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 8일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TV캡쳐

177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최장잠복기를 12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로 유전자 검사에서 3차례나 음성이 나오며 제때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 177번 환자는 결핵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133번 환자는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를 이송시키던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로,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처음 발생했던 4차 감염자다.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고연령층이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환자다.

현재까지 사망자 35명 중 남성이 23명(65.7%)이며 연령대별로는 절반 이상인 21명(60.0%)이 60∼70대에 몰려 있다.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32명이 만성질환자이거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에 속했던 환자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이날까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환자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전날 167번 환자(53)가 완치돼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119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고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확진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2명이다. 이 중 24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8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격리자수는 삼성서울병원 확진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후 확진환자의 진료에 참여했던 관련 의료진이 자가격리되면서 하루 전보다 137명 증가한 811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162명 늘었지만 시설(병원) 격리자는 25명 감소했다. 격리해제자는 92명 늘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576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