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檢, 소환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응할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체포 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한 검경의 압수수색을 정치 수사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를 숨기고 오직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며 (야당을)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집권 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이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위해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정쟁에 몰입된 정부 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다 보니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민생을 위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소모적 논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이) 저를 소환한다면 열 번이 아니라 백 번이라도 (조사에)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라면서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그 실상을 국민들께 드러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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