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2포인트(-0.22%) 하락한 2599.19로 개장한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워가며 결국 258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종가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일(2569.17) 이후 처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1억원, 20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기관은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21∼22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따라 미국 증시, 나아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있을 전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NAVER(-4.33%), 카카오(-2.32%), LG화학(-2.17%),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1.26%)도 함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3.08%), 기아(2.69%), 현대모비스(1.3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4%), 섬유·의복(-2.14%), 운수창고(-2.06%), 화학(-1.68%)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장비(1.50%), 보험(1.39%), 증권(0.67%)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0조5490억원, 9조256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