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기 위해 9일 열릴 예정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투자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연금 관계자는 “오늘(9일) 열릴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많이 나갔지만 당초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다”며 “다만, 17일 삼성물산의 합병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된 만큼 조만간 투자위원회를 열어 의사를 결정할 것이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시장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물산의 지분을 11.88%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반드시 투자위원회를 열어 합병 건에 대해 의사를 결정하고, 자체적인 결정이 어려울 경우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의사 결정권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9일 또는 10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 합병 건에 대해 찬반 여부를 직접 결정할지 또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위임할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투자위원회 위원장은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맡는다. 여기에 기금운용본부 리스크관리센터장과 운용전략실·운용지원실·주식운용실·채권운용실·대체투자실·해외증권실·해외대체실 등 실장 7인, 관련 부서 팀장 3인 이내 등 최대 12명이 투자위원회에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