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개발한 소방 품셈 10종이 7월부터 정부 품셈에 등재,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품셈은 공사 자재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인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노무비의 기준이 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의 소방 품셈이 신재료, 신공법 등 빠르게 발전하는 소방 기술을 적용한 설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서울시는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시공회사와 함께 소방 품셈을 새로 개발했다.

   
▲ 신개발 품셈 적용 품목들/사진=서울시 제공


시청각 경보기, 음성 점멸 유도 등, 비상 콘센트, 불꽃 감지기, 공기 흡입형 감지기, 피난 유도선 등 사회적 약자와 시민 안전에 중요한 10개 품목이다.

신규 개발한 소방 품셈 10종을 소방 공사 계약 심사에 적용해본 결과, 9종에서 평균 58%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1종(불꽃 감지기)은 약 15% 예산이 느는 것으로 나타나, 10종을 모두 적용하면 연평균 3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전기 분야 소방 품셈 분류 체계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전기 품셈 내에 1개 공종으로 통합된 소방 품셈을 소방시설법에 맞춰 설비 별로 세분화, 4개 분야 24개 항목으로 확대 개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개발 품셈이 소방 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는 물론, 소방 공사 분리 발주 시행에 맞춰, 소방 공사의 적정한 금액 산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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