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조 규모 원전설비 수출 목표... 20여개 유망 프로젝트 수주 도전
약 2조 5000억 규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 역량 집중
강경성 산업부 2차관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 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이집트 엘다바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로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이 3번째 원전설비 수출 창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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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3번째 원전설비 수출을 위한 △신속한 수출일감 공급 △원전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지원 강화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은 410기이며 최근 계속운전 확대 등으로 개‧보수, 운영‧정비, 핵연료 등 원전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주요 원전 공급국들은 과거 원전건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원전설비 제조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972년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원전건설을 멈춘 적이 없었다. 원전 설계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주기에 걸친 튼튼한 공급망을 갖춘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다. 약 50년 동안 총 3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다양한 노형을 안정적으로 운영, 원전설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것이 대내외의 평가다.
정부와 원전공기업은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인식하에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2027년까지 약 5조 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성과가 약 2조 5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원전협력단 파견 등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지원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해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시범시행(10개사)하고 2027년까지 독자 수출기업수를 100개사로 확대(현재 약 40개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10곳인 원전수출 중점 무역관도 루마니아 등을 추가 지정해 입찰정보 제공 등 현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기업들이 원전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또한 관련 입찰을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에는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하며 “3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원팀이 돼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 원전수출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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