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5일 ‘6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면서, 이에 힘입어 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하며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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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농식품부에 따르면, 6월 하순 장마 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에도 공급 물량 증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 기상악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는 노지봄배추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6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됐다. 7~8월 출하 면적은 평년보다 11% 적을 전망이지만, 봄배추 저장물량 증가 영향으로 대량 수요업체의 여름배추 수요는 평년보다 감소해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무 역시 노지봄무 작황 양호로 생산량이 증가해 6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7.2% 낮았다. 7~8월 출하예상 면적은 평년 수준이고, 노지봄무 저장량도 평년비 증가(7% 내외)한 상황인 만큼, 도매 가격은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다만, 고온다습으로 인한 생육장애 발생으로 8~9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노지 봄무를 최대 6000톤 비축 중이다.
양파는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6.7% 증가했지만, 평년보다 16.3% 감소해 6월 하순 도매가격(kg당 1222원)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월 중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수입양파(6300톤)를 도매시장 상장(하루 100톤 내외) 및 공매를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중이다. 향후 명절‧김장철 등 수요에 대비해 6000톤을 비축하고, 하반기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한 수입 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년산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31만2000톤으로 전망되며, 지난 7월 1일 개장한 창녕지역 산지공판장 평균가격은 kg당 3031원으로 전년(5195원)보다 41.7% 하락한 수준이다.
산지공판장 경매가는 개장 이후 10일경에 최고가를 형성하는 추세로 현재 가격보다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축산물의 경우는 닭고기를 제외한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계열업체 입식 확대,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7월 여름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삼계의 경우 공급물량이 충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농축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악화가 변수”라면서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계약재배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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